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네한바퀴는 동네아들 이만기가 걸으며 발견하고, 스토리텔러 강부자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전하는, 아날로그 도시 기행 다큐입니다. 속도의 시대 속에서 잃어버리고 살았던 우리 동네의 아름다움, 보석 같은 사람들을 보물 찾기 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들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이만기의 234번째 여정으로 방문한 곳은 강원도 춘천입니다.
✅동네한바퀴 춘천 손두부 맛집 위치보기동네지기 이만기는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콩을 고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납니다. 일할 때면 언제나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는 이 어머니는 올해로 20년 된 서면 손두부집의 사장님이십니다. 운 좋게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두부 한 상을 맛보게 된 동네지기 이만기, 손두부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니 곳곳에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는 데 이는 모두 어머니가 그린 작품이라고 하십니다.
우연히 적어본 시에 시화까지 직접 그린 것이 갈수록 늘어나며 이제는 가게 한 켠을 가득 채울 정도가 되었다고 하십니다. 8남매 맏딸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만 하고 살다가 시집와서는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며 시동생들까지 건사해야 했던 삶의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사장님은 매일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해야 했던 마음속 응어리들을 뒤늦게나마 글과 그림을 통해 풀고 계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안쓰러워 2년 전 아들은 귀촌하여 어머니 옆을 지키는 중 있습니다. 덕분에 이 작은 두부집은 어머니의 인생이 담긴 소중한 갤러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꽃길만 걸을 손두부집 어머니의 인생 갤러리가 아름답습니다. 춘천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따뜻한 손두부가 있는 손두부 맛집에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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