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은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발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 역사상 3번째로 2023년 11월 6일부터 내년 2024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주식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생길 예정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매도에 대한 설명과 뜻부터 공매도 금지가 나오게 된 배경을 포함하여 공매도에 관한 모든 걸 총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란? 공매도 뜻
‘공매도’라는 단어의 ‘공’자는 빌 공(空) 자 입니다. ‘매도’라는 단어는 ‘팔다’라는 뜻이고요, 그렇게 둘을 합치면 비어있는 걸 판다. 즉, ‘없는걸 판다.’라는 뜻이 됩니다. 직관적으로 봤을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자신에게 없는 주식을 팔 수 있는 건지 예시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1000원인 A회사의 주식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회사 주식의 하락에 베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때, 주식 1000원짜리 주식 10개(10,000원어치)를 다른 곳에서 빌려와서 판매합니다. 그러면 10,000원이 내 계좌에 들어옵니다. 얼마 후, 1000원이던 A회사 주식 가격이 7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때 700원짜리 주식 10개(7,000원어치)를 사들입니다. 아까 주식 10개를 빌렸으니 주식 10개를 그대로 갚아줍니다. 그러면 저는 3,000원의 수익이 발생한 겁니다. 주식은 기관으로부터 빌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잘 이해가 안 되신다면 정말 간단하게 ‘주식의 하락에 베팅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공매도를 걸고, 그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돈을 버는 겁니다.
공매도 금지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 즉 2024년 6월까지 대략 8개월 동안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이러한 발표를 하게 된 대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10월 7일부터 본격화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증시 변동성 심화 때문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마무리되지도 않은 채로 두 번째 전쟁이 일어나버렸는데요, 그로 인해 대한민국 증시가 받을 영향을 대비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 2024년 4월 10일에 대한민국 총선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공매도를 금지 시킴에 따라 주가와 증시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게 되면 얻게 되는 인지도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7년 만에 코스닥 최고 상승
공매도 금지가 시행되자마자 증시는 활짝 몸을 일으켰는데요, 코스피의 경우 전일 2368.34%p에서 5.66%, 134.03%p 상승하여 2502.37%p로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의 경우에는 전일 782.05%p에서 무려 7.34%, 57.40%p 상승하여 839.45%p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최고 상승이며, 최근 3개월 간 900, 800, 700대로 연이어 내려가던 코스닥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코스피도 단숨에 2500선을 돌파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공매도의 필요성(순기능)
물론 현재 공매도는 불법적인 공매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요, 원래 공매도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과열된 주식이나 주식 본연의 가치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가 버린 주식들에 대해서 매도세를 일으켜 주식이 적정한 가격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에는 공매도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인 경우가 많고 투자의 일종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많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서 상승세를 만들어 주가가 올라가야지만 이득을 본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공매도의 경우에는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어서 투자의 다양성을 향상시켜준다는 점도 순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수혜주
아무래도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들어있었던 종목들이 공매도 금지의 수혜주가 될 텐데요, 최근 증시에 대입해 보았을 때는 아무래도 2차 전지 관련 주식들이 공매도 금지의 수혜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의 경우에는 후성, 코스모화학, 포스코 퓨처엠 등이 있을 것 같고요, 코스닥의 경우에는 최근 2차 전지 시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이 대표적이겠습니다. 실제로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 11월 6일 에코프로 형제는 각각 191,000원, 69,000원 상승하며 상한가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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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공매도 잔고 상위 거래 종목이 될 텐데요, 아무래도 공매도를 하기 위해 쌓아놓은 자금이 많다는 뜻은 하락에 베팅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지만 공매도가 금지됨에 따라 하락에 베팅을 하는 방법 자체가 없어져 버린 것이기 때문에 수혜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SKC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 3개 종목은 공매도 잔고 상위 거래 TOP3입니다.
한국 증시 전망
일단 공매도 금지가 11월 6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시장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증시와 개별 주식의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요소가 사라진 만큼 단기간으로 봤을 때는 약간의 상승이 동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외국인의 투자 자금이 빠짐에 따라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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